프랑수와 안데스 작가 "형체의 풍수" 전시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2021년 1월 11일 - 2021년 6월 4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재개관을 맞이하여, 5월 19일(수)부터 5월 21일(금)까지 전시를 저녁 20시까지 연장 개방합니다.
수십년에 걸쳐 소묘 창작에 몰두해 온 프랑소와 안데스가 이번에는 강과 숲을 테마로 잡고 자연에 대한 인간의 관계 변화에 의문을 던진다. 이를 위해 작가는 다양한 믿음에 주목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의 풍수지리 사상이다. 풍수지리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한국의 도시와 마을, 탑 등 주요 건축물의 위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사상이다. 이렇게 탄생한 이번 전시 ‘형체의 풍수’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총 43점의 작품을 담고 있다.
작가의 시선은 서울의 고궁과 성곽에 도달해 달동네를 배회하다가, 조상 숭배 의례인 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한다. 그는 현 시대의 가상 탑 앞에 서서, 물길을 따라 평행하게 늘어진 선들이 공간의 형체를 관통하며 구불거리고 다시 연속적인 능선을 형성하는 영원한 재구성의 과정을 측정하는 창조 작업을 고민한다. 또 한강에서 뻗어 나온 물줄기가 환영 주위를 구불거리며, 우리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심상의 절대 권력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형체를 표현하기도 한다. 동시에 작가는 결핍의 문제도 제기한다. 마치 흑연으로 가득 찬 새하얀 화폭이 끊임없이 그 반대를 갈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과거의 지리학자들이 그랬듯, 프랑소와 안데스가 창조한 풍경들도 장소의 지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종이에 창조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이리저리 회전시키고, 사라지게 했다가 다시 나타나게 하기도 한다. 이는 세상을 화폭에 환원하려는 시도가 아닌 세상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그의 변화무쌍한 작품들은 관객에게 각각의 형체가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구조를 탐색할 것을 제안한다.
본 전시에 출품된 전 작품은 한국 프랑스 문화원, 유럽문화수도 릴, 아르스 비타, 위드 아티스트 재단, 라방크 시각예술센터, 문화협력 그룹A등 다양한 입주예술가 프로그램 후원 하에 기획 및 제작되었다.
프랑수와 안데스
프랑소와 안데스는 프랑스 북부 릴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라방크 시각예술원(프랑스 베튠), 비스포 도 로사리오 현대미술관(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플레르성 릴3000 미술관 (프랑스 빌뉴브 다스크), 몽성바로을 요새박물관(프랑스 몽성바로을), 바이를 미술관, 울란바토르 미술관(몽고 울란바토르), 오를레앙 현대미술관(프랑스 오를레앙)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안데스는 또한 파리 ‘백야’ 축제, 벨기에 몽스 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2015년에는 ‘유럽연합 문화수도 2015년 몽스’의 입주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 현대 소묘전인 ‘DDessinParis 17‘ 의 출품작 ‘첫 눈에 반함’의 작가인 안데스는 그 외에도 모로코 테투안 프랑스 문화원, 베트남 ‘빌라 사이공’, 리우데자네이루 비스포 도 로사리오 현대미술관, 그리고 한국 위드아티스트 재단 입주예술가로 초청받았다. 2019년, 안데스는 음악, 미술, 그리고 무용을 한데 모은 종합예술공연 ‘BWV988 : 위반의 서른가지 가능성’의 장식과 의상을 연출했고, 이 공연은 브라질리아의 플리니오 마르코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2021년에는 그의 작품이 프랑스 껑의 알렉시스 드 토크빌 도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 그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조망하는 전시가 베튠의 라방크 시각예술원에서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큐레이터 : 루이스 구스타보 카르발료
큐레이터, 예술가, 피아니스트로 활동해온 루이스 구스타보 카르발로는 프랑스에서는 2011년에 큐레이터로서 첫 전시를 기획했다. 브라질에서 60여개의 전시를 기획하면서, 그는 안타나스 수트쿠스, 세르게이 막시미쉰, 맥 아담스 등의 굵직한 작가를 발굴했다. 2012년, 그는 브라질 치라덴치스의 국제예술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기획했고, 같은 해 베를린 자이트쿤스트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또한 남미,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다수의 입주예술가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2019년부터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비스포 도 로사리오 현대미술관에 합류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문화원/ 전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