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 » 특별전

«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 » 특별전

10 월 2일 CENTRE CULTUREL CORÉEN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2026년 10월 2일부터 2027년 3월 13일까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경주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과 신라 천년 고도의 불교예술을 주제로 한 특별전 «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 »을 선보인다.

한반도 동남쪽에 자리한 경주는 신라, 기원전 57년-기원후 935년의 천년 도읍으로, 고대 신라의 풍요로운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간직한 역사 도시이다.

경주 토함산에 위치한 석굴암은 화강암을 하나하나 다듬어 조각하고 쌓아 올려 완성한 인공 석굴로, 통일신라, 668년-935년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과 정교한 건축 기술, 그리고 국제성을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석굴암의 이러한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찬란한 신라 문화의 정수이자 부처의 세계가 담긴 석굴암을 보다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석굴암의 독창적인 구조와 수준 높은 축조 기술을 소개하고, 평생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담아 온 한석홍의 석굴암 사진 작품을 통해 승려상과 보살상, 불상 등 석굴을 이루는 조각들의 조형미와 종교적 신성함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점자와 교구를 활용해 손끝으로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기회를 마련하여, 문화 소외 계층을 비롯한 더 많은 관람객이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한 경주의 주요 유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상을 선보인다. 석굴암의 장엄함과 환상적인 세계관을 구현한 4면 프로젝션 맵핑 등 미디어·IT 기술을 활용하여, 관람객에게 마치 석굴암 내부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굴암은 통일신라가 꿈꾸었던 불국의 이상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을 상징하는 사천왕사지 녹유신장벽전, 불국과 현세를 연결하는 매개인 연못과 연꽃, 서지로 완성한 불국의 구현을 의미하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함께 소개하여 불교의 상징 세계를 공간에 구현하고, 신라 불교문화의 정신성을 조명한다.

또한 신라의 불교문화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설치 및 공예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제안한다.

김은하의 « 연지 »는 사찰에서 출토된 토기와 기와편, 재생 섬유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 다시 피어나는 신비감을 표현한다. 이승철은 한지로 재현한 석굴암 본존불과 천불을 통해 전통 불상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선보이고, 손대현은 옻칠, 상아, 나전, 금박 등 전통 기법으로 완성한 불상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에 깃든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스튜디오 신유는 부처의 사리와 불법 수행, 발원의 의미를 담은 불교의 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신라 유물과 함께 배치해 관람객이 작품 주변에 머물며 발원하고 사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석굴암을 중심으로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와 한국 문화유산의 정신적 깊이를 소개하는 자리로, 전통 유산과 현대적 해석, 사진과 공예, 미디어 기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사진 © 한석홍





한국문화원 / 제1전시실,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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