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방울과 획 » 세르누치 박물관 김창열 회고전
7, avenue Velasquez
75008 PARIS
2023년 4월 14일 - 7월 30일
파리 시립 세르누치 극동예술 박물관이 2021년 1월 작고한 한국 현대 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 회고전을 개최한다.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을 뜻하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 기법의 대가인 김창열 화백은 마치 화폭에 맺힌 듯 사실적인 물방울의 묘사로 유명하다. 이번 « 물방울과 획 » 전시는 물방울과 더불어 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도상인 한자 모티프가 등장하는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2004년 국립 죄드폼 미술관(Jeu de Paume)이 개최한 전시 « La goutte et le trait(물방울과 획) » 이후 프랑스에서 열리는 첫 회고전이다.
김창열 화백은 6.25전쟁 이후 당시 서양미술의 주요 흐름에 발맞춰 추상표현주의를 한국에 소개하며 미술계에 입문했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3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파리에 체류했다.
프랑스에서 체류하는 동안 김창열 화백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발전, 정립했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단숨에 파리 대중을 사로잡은 물방울 도상은 폐허가 된 고국의 쓰라린 현실로부터 비롯된 상흔과 심리적 고통을 의미한다. 1972년 파리 미술전람회 ‘살롱드메(Salon de Mai)’에서 공개되어 파리 화단에 큰 화제를 뿌렸다.
감창열 화백은 1980년대 후반의 ‘회귀’ 연작부터 캔버스에 천자문을 쓰거나 그리고 문자 주변에 물방울을 정교하게 배치해 그리기 시작했다. 일찍이 평론가들은 물방울과 천자문의 만남이 그의 작품 세계를 확장한 기폭제라고 보았다. 천자문 자체가 동양의 철학과 정신을 담고 있어서다.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글자라는 기억의 장치가 물방울이라는 곧 사라져 버릴 형상과의 미묘한 만남”이라 했고, 작고한 이일 평론가는 “문자와 이미지의 대비를 넘어 동양적 원천에로의 회귀”라고 평했다.
김창열 화백(1929 2021)은 백남준, 이우환과 더불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50년 이상 전 세계에 소개되어 왔으며, 특히 최근 광주시립미술관(2014), 국립대만미술관(2012), 부산시립미술관(2012), 중국국립미술관(2006) 등의 주요 기관에서 회고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다.
MUSÉE CERNUSCHI
7, avenue Velasquez
75008 PARIS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 바랍니다.
www.cernuschi.paris.f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