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trecroisement » 재불작가협회 소나무 신성희 작가 헌정 전시회
24, rue Beaubourg
75003 PARIS
2023년 12월 5일 – 12월 16일
프랑스의 대표적인 재불 한인 예술가 단체인 소나무 작가협회(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가 재불 작가 고(故) 신성희 화백 헌정 전시회 « Entrecroisement »을 개최한다.
신성희는 1948년 안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예고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2009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뉴욕의 허튼 갤러리, 취리히의 푸아르타 갤러리, 파리의 보두앵 르봉 갤러리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신성희의 작품세계는 ‘누아주(nouage)’로 대변된다. 불어로 “맺기, 잇기”의 뜻을 가진 누아주는 신성희 작품에서 일차적으로 엮거나 묶는 제작 방법을 지칭한다. 캔버스에 점, 선, 얼룩 등을 그려 채색 캔버스를 만들고 그것을 가는 띠로 잘라 그림틀에 엮어 그물망을 만든 후, 그 위에 다시 채색하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누아주를 완성한다. 누아주는 색띠 매듭과 그 사이사이 구멍들로 구성된 그물망이다. 그것은 더 이상 면이 아니라 질감 있는 부조로서 회화의 본질인 평면성을 탈피하게 된다. 색 띠의 선묘가 면을 만들고 그 면이 부조적 질감을 획득하면서 선, 면, 입체가 공존하는 회화적 조각, 또는 조각적 회화로 존립한다. 이것이 신성희 작가 누아주의 미학적 의미이자 회화적 혁신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나무 협회 작가들은 신성희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목표, 프랑스와 한국이라는 이중적 소속감, 다양한 성취와 경력을 한데 엮어낸다.
소나무는 1991년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26명의 한인 미술작가가 모여 설립한 협회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인 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해외 작가들과 함께 집단적 작업 및 교류의 장을 마련했던 소나무 작가 협회는, 현지 한인 작가 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함과 동시에 프랑스와 해외에서 단체전을 통해 국제 예술 문화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ESPACE 24 BEAUBOURG
24, rue Beaubourg
75003 PA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