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도서전 : 한권의 책, 천개의 여행

아동도서전 : 한권의 책, 천개의 여행

6 월 2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026년 6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

올여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한국 아동문학의 다채로운 세계를 조망하는 특별한 여정을 제안한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태동한 한국 아동문학은, 1945년 광복 이후 꾸준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장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196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는 전집 중심의 출판·유통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아동도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인쇄와 편집 기술의 발달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보다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고, 전통 회화와 고전문학, 민속 설화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이 시기에 복간된 고전 작품들은 오늘날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 아동문학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며, 역사와 문화의 전승, 상상력의 확장, 출판 예술의 혁신이 어떻게 하나의 장르 안에서 공존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오랜 발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아동문학은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만화와 청소년 소설 분야 역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0여 권이 넘는 작품을 통해 한국 아동문학 작가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수지 작가의 「파도야 놀자」, 최연주 작가의 「모 이야기」 등 감성 넘치는 그림책부터, 박윤선의 「홍길동전」, 이영경의 「일곱 난쟁이의 작은 손」 등 고전과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 김진경의 「고양이 학교」와 같은 아동·청소년 문학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이야기들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아동문학의 매력 가득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K-Book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국문화원 / 3층 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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