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플레이 (Lied Play) : «겨울 나그네»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6월 26일 금요일 19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연극, 음악, 퍼포먼스가 결합된 독창적인 형식인 ‘리트플레이(Lied Play)’를 선보인다. 클랑아트컴퍼니(Klang Art Company)와 오르페움(Orpheum)이 함께하는 이번 시리즈는 노래와 내면의 여정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예술적 인물을 조명한다.
본 공연은 PROJECT 1.0이 함께하며, 예술감독 안수연과 안무·연출 안정연이 참여해 구성된다.
6월 25일과 26일에는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8년에 작곡한 연가곡 «Winterreise»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 «겨울 나그네»가 무대에 오른다. 원작의 음악적 구조를 존중하면서도 동시대적 무대 언어를 결합한 새로운 해석의 작품이다.
2019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전통적인 리트 형식을 확장한 ‘뮤지컬 드라마’이다. 내면적이고 절제된 독일 가곡의 정서는 한국의 정가를 떠올리게 하며, 동시에 판소리와 같은 극적 에너지를 더한다. 작품은 사랑에 상처 입은 한 여행자가 눈 덮인 설원을 방황하며 이어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슈베르트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선율 위에 이어지는 독백은 개인적 상실을 넘어 소외된 존재의 고독과 현대 사회의 불안을 드러낸다.
무대는 인물의 심리적 균열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Der Ruhetag»(10번)에서는 무대 위에 몸을 눕히고, «Die Post»와 «Mut»(21–22번)에서는 눈을 흩뿌리며, «Täuschung»(19번)에서는 입술에 화장을 하는 등 상징적인 장면들이 이어진다. 연극적 장치와 시적인 이미지, 원곡의 음악이 결합된 몰입형 무대이다. 마지막 곡 «Der Leiermann»(24번)이 끝난 뒤 이어지는 정적은 관객 각자의 내면을 환기하는 순간이 된다.
바리톤 김준동은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뤼벡과 데트몰트 음악대학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성악가이다. «리골레토», «라 보엠», «돈 조반니», «헨젤과 그레텔», «사랑의 묘약»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한세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미아가 함께 무대를 구성한다.
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행사 시작 2주 전부터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www.centreculturelcoreen.mapado.com/
한국문화원 / 오디토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