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 특별 기획전

«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 특별 기획전

5 월 22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2025년 5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한반도 남쪽 끝에 자리한 제주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섬이다. 돌과 바람, 여성이 많다는 뜻의 ‘삼다도(三多島)’라는 별칭은 척박한 환경과 역사적 시련을 이겨낸 제주 사람들의 삶의 역사를 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인의 삶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어져 온 귀중한 문화유산과 무형유산에도 제주의 혼이 깃들어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해녀 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 바다와의 깊은 연대, 그리고 제주의 풍부한 자연 유산을 생생히 소개하는 «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 특별 기획전을 선보인다. 제주 해녀들은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산소통 없이 바닷속 20m까지 잠수하여 전복,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는 오늘날까지도 독특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여성 중심의 해양 문화로 공동체 정신, 자연 친화적인 지속가능한 어업방식, 세대를 잇는 전통 등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예술적 접근을 통해 거친 바다를 삶의 텃밭 삼아 물질을 하는 해녀공동체의 문화와 역사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제주 출생의 덴마크 국적을 가진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에게 고향인 제주는 지속적인 예술적 영감이 되었다. 작가는 자연과 역사 문화 유산을 소재로 해녀의 경험과 삶, 정신을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시각 연구 밴드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는 하도 해녀합창단의 목소리를 통해 섬이 지니고 있는 연대의 기억을 되새긴다. 장 줄리앙 푸스(Jean-Julien Pous)는 제주해녀와 프랑스 피레네 산맥의 염소치즈 농가 여성의 이야기를 병치하여 다른 두 세상의 울림을 전한다. 고희영의 다큐멘터리는 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바다의 여인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주며, 사진작가 김형선은 바다에서 분리된 채 흰 배경의 천 앞에 선 해녀의 얼굴을 직시한다. 또한 바다 일터에서 해녀들이 실제 사용했던 물옷과 물질도구 및 테왁을 전시하며 해녀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장민승은 한라산 입-하산을 반복하며 경유한 풍경과 구상나무를, 정상기는 제주 곳곳에서 찾은 용천수의 웅장함을 담으며 제주의 독특한 생태가 지닌 생명력과 상징성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다.

또한 이번 제주 특별 기획전은 5월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낭트(Nantes)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축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어서 11월에는 프랑스 동부 토농레방(Thonon-les-Bains)의 레만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한국 포커스 행사에서 제주를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될 예정으로 제주의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이 현지 관람객에게 한층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전시 도록을 다운받으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Image : ikkibawiKrrr, Seaweed Story, series of ‘Seaweed’ sculptures, 2022 © ikkibawiKrrr


한국문화원 / 제1전시실 ,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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