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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hné Nan Le Sergent의 « 분열과 경계 »


문화원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전
3월18일-4월15일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는 오는 3월18일부터 4월15일까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전의 일환으로 Daphné Nan Le Sergent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프랑스 입양인인 Daphné Nan Le Sergent는 파리 1대학과 8대학에서 미술사와 조형예술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작가이자 동시에 이론가로서, 대학 강의와 전시기획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 문제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에게 있어 이번 문화원 전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 분열과 경계 »라는 주제 하에 한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분열 상황을 아일랜드의 벨파스트라는 신•구교 종교분쟁 장소와 동일시하며, 이를 메타포하는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법인 정면성(frontalité)과 이의 흑백화된 형상들인데, 이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일종의 거리두기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 분열과 경계 »는 이러한 정치적 상징성 이외에도 입양인 작가로서 본인의 \"이중 정체성\"(double identité)이라는 정신적, 심리적 의미로서 “분열”이라는 트로마(상처)를 “경계”가 내포하는 공존으로서 “연결”과의 상반된 의미로 함께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분리\"(séparation)와 상반되는 “연결”로서의 \"흐름\"(flux)은 작가의 작품에서 풍경적 요소로 잘 드러나고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작품에 주로 나타나는 경계로서의 벽(mur)이라는 단단한 매체는 그 벽 밑을 수도 없이 통과하는 물(liquide)의 흐름과 만남과 교차를 통해서 외적인 경계와 내적인 교류 사이의 비가시성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경계 “가 의미하는 결코 ”경계할 수 없음“에 대한 두 지역의 공존(coexistence)을 풍경사진으로 메타포한 그의 작업은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외부 환경(environnement)이 어떻게 정체성의 형성 과정에 밀접하게 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상관관계를 ”풍경과 주체화“(le paysage et l\’identité) 과정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60년대 미니멀 아트나 광활한 대지를 표현한 70년대 랜드 아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그 엄청난 공간개념이 미국인의 정체성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갖는지, 그리고 이 점이 유럽 미술과 얼마나 차이를 나타내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이러한 장소성(lieu)에 대한 문제는 아일랜드와 한국의 상처 많은 어떤 장소들이 서로 만나 교차되면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각자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될 어떤 내부적인 익명의 시•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파리에서 살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8명의 다른 한국인 작가들의 아틀리에를 탐방, 다큐멘터리적 필름으로 작가가 직접 제작한 영화도 함께 상영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디아스포라로서 한국 작가들의 노마디즘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원 전시기획 : 김수현

♣ 전시기간 : 2009년 3월 18일-4월15일
(주중 9시30분-18시, 목요일은 20시까지 / 토요일 13시-17시)
♣ 장소 : 문화원 ( 2 avenue d’Iena 75016 Paris - 01 47 20 83 86 )
♣ 개막행사 : 3월 20일(금)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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