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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e vie extraordinaire » 윤정선 개인전

2016년 1월 20일부터 2016년 2월 10일까지

09h30 - 18h00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2016년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문화원

전시오프닝 /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18 시부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 박재범)은 2016년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새해를 맞이하는 첫 전시이자 « 2015-2016 주목할 만한 작가 » 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순서로 윤정선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윤정선은 요즈음 대다수의 작가에게서 관찰할 수 있는 노마드한 삶을 추구한다. « 헤이스팅스 언덕 위에 앉아서 » (2004), « My own address » (2004), « Wei ! » (2006), « 후통 » (2008), « 선잠로 27번지 » (2014) 등의 작품 제목에서 우리는 작가가 거쳐온 다양한 장소와 경험을 짐작해 본다. 작가는 일상에서 채집한 사진들과 무심코 끄적인 단어와 문장들을 통해 축적된 기억의 공간들을 추적한다. 이는 지극히 평범한 사물들과 극도로 단순화하여 그려낸 세련된 풍경을 통해 표현된다.

들뢰즈는 노마드적 주체가 이동이 아닌 다수의 탈주선이 가로지르는 유연한 공간에 산다고 정의한다. 이는 개방적이고 순환적 사유가 가능한 일탈과 내재의 열린 공간을 일컫는다. « 노마드 »라는 것은 이처럼 작가에게 고국을 떠나 이방인으로서 지낸 10년간의 생활 끝에 찾아온 하나의 깨달음으로, 일종의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된다.

에디터 윤동희는 윤정선의 풍경에서 «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채움과 비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을 사유하게 하는 통로로 기능 »한다고 평한다. 그의 그림에서 흰색 또는 단색으로 칠해진 마치 여백과 같은 공간은 윤정선 작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즉 채워지지 않은 또는 임의로 생략된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공간… 자전거, 작은 수레, 벤치, 우체통, 공중전화부스 등 사람의 존재를 일깨우는 다양한 사물들을 제외하고는 텅 비어버린 상실과 부재의 풍경들은 소소한 « 일상의 역사 »에 대한 공통된 기억과 감성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간직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고착되어 있는 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 속의 장소를 그린다고 말한다. 마치 방관하듯이 거리감이 느껴지는 풍경들은 기쁨만큼 슬픔과 아픔을 담고 있어, 작가에게 이렇듯 묵묵히 지켜보는 시간과 응시의 거리가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윤정선은 최근 작업에서 밤 풍경을 주로 그린다. 기억이라는 것이 과거에 속하지만, 불현듯 나타나 현재에 영향을 주고, 상황과 시점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는 점이 태양 빛이 사라지고 인공 불빛에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며,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밤 풍경과 닮았기 때문이다.

윤정선의 풍경은 기억 속에 묻힌 장소들의 단순한 재현이나 재구성이 아닌 애정이 깃든 정경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는 이의 동요를 이끌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진화하는 공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더할 나위없는 일상의 평범함과 순간의 깨질듯 섬약한 비범함 사이에서 비움과 채움, 침묵과 부재, 주변 사물에 대한 깊은 인지와 통찰을 통해 시적 감흥이 넘치는 그만의 독특한 회화세계를 보여준다.


1971년 서울에서 출생한 윤정선은 이화여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유학길에 올라, 영국 브라이튼 대학에서 아트와 미디어학과 석사학위와 북경의 칭후아 대학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윤정선은 일곱 차례의 개인전과 한국과 영국, 중국 등에서 수많은 그룹전에 참가한다. 또한 2004년 금호 영아티스트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는가 하면2005년에는 석남미술상을 수상하였고,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서 송은미술상 후보에 오른다. 이번 문화원 전시는 그의 여덞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07/12/2016 - 04/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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