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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작가전»:박수환 전시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11월 사진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11월 5일에서 12월 3일까지 박수환의 사진전 « 운율 » (Cadence)을 개최한다. 일본과 프랑스에서 작곡과 조형예술을 공부한 박수환은 음악적 시간성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인터텍스츄얼한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음악적 리듬과 시간성이 사진이라는 순간성과 만날 때, 파라독스하게도 어느 한 순간을 절단, 화석화시키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특수성과 충돌되는 순간을 포착해 청각과 시각의 혼합에 의한 또 다른 그 어떤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지속 개념의 사진에로 적용되는 것, 말하자면 지속이라는 공감각의 표현이란 결국 대상의 운동에 의한 병치(juxtaposition) 혹은 중첩(superposition) 이미지로 표현되는 이미지의 공존(coexistence)과 혼합에 대한 것이다. 박수환의 작품에서 대상의 공존이란 진동(vibration)의 형태로 드러나게 되며, 이는 흐린 이미지로 표현되어 대상이 해체(déconstruction)되어지는 과정, 즉 결국 사진이 추상에로 이르게 되는 그 어떤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공감각적 표현은 하나의 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 촉각 등 다양한 마티에르를 함께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경험한다는 것이 신체적 만남이라는 현상학적 프로세스도 함께 포함한다는 것인데, 현대 미술에서 일상의 오브제가 대두되듯, 현대 음악에서의 일상의 소음도 이렇듯 현대 도시환경 속에서 속도와 불협화음들이 빚어내는 음색들로 구성된 리듬, 대기 효과와 함께 경험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복합적 요인들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걸러져 나오는 최종물로서 드러내고자 하는 박수환의 작품은 결국 « 본다 »라는 시각성에 « 볼 수 없음 »이라는 눈멈으로서의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마치 프루스트의 기억에서처럼 시각 외의 또 다른 감각을 통해 기억 저편에로 이동이 가능한 것처럼, 박수환의 사진 또한 시각 외의 또 다른 감각의 발견을 관객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번 문화원 전시는 이러한 개념하에 건축적 도시 환경을 시간 속에서 경험하는 방식과 아울러 이의 추상에로 이르는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두 가지 소주제로 구성될 것이다. 사실상 이 두 부분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시간에 의해 해체, 소멸되는 엔트로피적 과정처럼, 추상의 단계에 이르게 됨을 보여준다. 마치 안토니오니의 영화, « 확대 »(Blow Up)에서 대상을 더 잘 보고자 가까이 감으로서 다다르게 되는 대상의 해체, 사라짐으로서의 존재처럼 시간에 의해 사라지는 대상의 본질을 메타포한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군에 속하는 작품들은 작가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경험하는 장소, 즉 오늘날의 도시 환경이란 결국 포스트 모던 소비 사회라는 시뮬라크르가 지배하는 거대한 매트릭스임을 상징하듯이, 광고물들로 뒤덮인 건축물들의 병치 공간이 주를 이룬다. 이는 마치 제니 홀저의 전광판 작품을 상기시키듯, 기호로서의 이미지라는 소비 사회 표면으로서의 오늘날의 일상적 환경을 제시하며, 이는 특히 지속이라는 시간성의 도입에 의해 창출되는 효과라고도 볼 수 있는 부유하는 대상들에 의한 무중력적 공간으로 표현되어진다.

두 번째군의 작품들은 이러한 지속의 증가에 의한 시간 그 자체 이미지, 즉 들뢰즈에 의한다면 직접적 시간이라는 시간-이미지의 출몰을 보여준다. 이는 운동에 의해 가리워진 시간이 아니라, 아예 시간의 직접적인 드러남이 보여주는 대상의 운동-정지 사이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사진이 어떻게 부동을 통한 운동으로 형상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원 전시기획 : 김 수현

♣ 전시기간 : 2008년 11월 5일-12월3일
(주중 9시30분-18시,목요일은 20시까지 / 토요일 13시-17시)
♣ 장소 : 문화원 ( 2 avenue d’Iena 75016 Paris - 01 47 20 83 86 )
♣ 개막행사 : 11월 5일(수)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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