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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영 회화전 « Transmigration »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2011년 첫 기획전시로 오는 1월12일부터 2월2일까지 재불작가 조돈영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조돈영은 서울예고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도불, 1979년 이래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의 변천과 역동의 역사를 함께 한 그의 이번 전시는 그만큼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성냥개비’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편적인 소재를 가지고 집착에 가까운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조돈영 작가의 작업들은 소박하면서도 강직한 그의 인생관을 담고 있다.

평론가 프랑수와즈 모냉은 이를 « 17세기 승려이자 화가였던 석도의 문구를 인용해 설명하는데 한 획의 붓놀림만으로 사물의 중추에 다다를 수 있으며 이는 뚜렷한 관점과 통찰력의 정신에서 비롯된다 »고 하였다. 도를 닦는 경지에 이르면 획을 긋는 몸놀림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캔버스 공간에 나란히 늘어서는가 하면 공중에서 안무를 그리며 부유하는 듯 또는 절도있게 공간을 가르는 듯한 성냥개비들은 사뭇 반복을 거듭한 끝에 평온해진 서예의 날렵한 획의 기운을 닮았다. 보잘것 없는 작고 가는 몸체에 강도높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가 하면 오히려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는다.

조돈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10년 근작 « Transmigration », « Apesanteur » 시리즈 7-8점을 비롯하여 10여점의 유화를 선보인다. 제목에서 짐작해보건데 작가는 모국을 떠나 이국에서 « 방랑 »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다양한 행태의 성냥개비를 통해 비유하는 듯 하다. 더 나아가 지극히 일회적이고 찰라적인, 허무한 인생의 단면을 표상하는 듯 활짝 피어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성냥불꽃을 통해 부유하는 영혼, 한편으론 무아의 경지에 다다른 형상들을 그리고 있다.

꼿꼿이 섯는가 하면 고요히 불을 밝히며 서서히 타들어가는, 뒤틀리고 주체없이 휘어진 성냥개비들을 통해 조돈영 작가가 들려주는 천상의 세계와 덧없는 인간사의 소탈한 변주곡을 감상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큐레이터 : 전상아

- 전시기간 : 2011년 1월12일-2월2일
매주 월 금요일 (9시 30분 18시) 단, 목요일은 20시까지, 토요일은 13시 17시
- 전시장소 : 문화원 ( 2, avenue d’Iena 75016 Paris – Tel. 01 47 20 83 86 )
- 개막행사 : 1월12일(수)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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