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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구 전각예술전 "뱀이 길다"

2012년 7월 4일부터 2012년 7월 25일까지

09h30 - 18h00

Centre Culturel Coréen

2, avenue d’Iéna
75116 Paris



전시개막식 / 2012 년 7월 4일 수요일 18시부터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전각예술가 전정구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전각은 전서체를 나무나 돌, 금속 등에 새기는 것을 일컫는다. 반드시 전서체만을 쓰지는 않으나 전서체가 갖는 조형성이 재료의 작은 표면에 가장 조화롭고 아름다운 효과를 낸다고 하여 전각이란 명칭이 기인하였다. 5세기 무렵에 시작되어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발전한 전각은, 문자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요구되며 서예와 동양화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독립된 하나의 예술로서 인정받고 있다.

전각은 그림이나 글을 쓰고 완성의 의미로 이름을 써 넣듯이 찍는 낙관 등의 실용적인 쓰임이 주를 이루며, 고려시대까지 중국의 인장을 답습하던 것이 조선시대에 이르러 예술의 한 장르로서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예술을 천시하던 풍토때문에 전각예술가들에 대한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근세에 와서야 비로소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정구는 1960년 경남 진해출생으로, 1984년부터 십 여년간 종이, 붓, 먹 등을 취급하는 필방에서 일하며 전통예술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그는 독학으로 전각을 배워 공방 ≪ 돌사랑 ≫을 여는데, 초기에는 화가들의 인장을 새겨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간다.

판화와 묵화 등의 기법을 혼자서 터득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데, 이는 불교서적과 에세이집의 삽화로 쓰이거나 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다. 전정구는 보수적인 성향의 전통예술 분야에서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로 주위의 냉담한 시선과 시행착오를 겪지만, 굳히지 않고 그만의 과감하고 독특한 전각예술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정구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각조각과 전각판화, 묵화, 탁본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뱀이 길다"는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대표적인 작업으로, 프랑스 관람객들의 전각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 이는 프랑스 글작가인 쥘 르나르의 유명 저서 "자연사"에서 동물들을 묘사한 글중 "뱀 – 너무 길다" 라는 짤막하지만 함축적인 의미와 유머를 담고 있는 어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시

07/12/2016 - 04/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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