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문의
Français

 >  문화행사  >  전시  > 오관진 개인전 « À PLEIN VIDE »

오관진 개인전 « À PLEIN VIDE »

2015년 1월 7일부터 2015년 1월 28일까지

09h30 - 18h00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2015년 1월 7일(수)부터 28일(수)까지 문화원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2015년 1월 7일부터 28일까지 신년 문화원의 첫 전시로 한국화가 오관진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달 항아리는 오관진의 회화세계에서 중심을 이루는 소재이다. 주로 상류층의 일상용 집기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항아리는 견고하고 실용적일 뿐더러, 완벽하지는 않으나 둥글고 넉넉한 품새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 쓰임이 일반화되었던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엽에 활발히 일던 한국 미술의 독창성에 대한 재발견의 의지와 맥을 함께 하는 예술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렇듯 순백색의 달 항아리는 한국인의 얼을 상징하는가 하면, 사실상 한민족 전체가 추구하던 미의식을 반영하며 수세기에 걸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매혹적인 소재이다.
힘차게 뻗은 줄기 위에 봉긋 피어오른 매화꽃과 공중을 부유하듯 떠있는 과일들, 항아리 표면의 잘게 일어난 균열과 검게 그을린 자국, 은은하게 달빛이 깃든 풍경... 오관진은 동양화 기법과 명암법, 일종의 상감법 등 다양한 재료와 테크닉을 적절히 배합하여 극 사실적이고 독특한 회화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두껍게 처리한 한지 위에 대상을 그리고 이를 칼로 도려내거나 파내어 다시 채워넣는 방식으로 대상의 윤곽과 색감을 살려 실제감을 표현한다.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파낸 홈에 정확히 들어맞게끔 재료를 자르고 그려 넣고 색을 입히는 과정은 그에게 고된 수련과도 같으며, 시간과 현실을 초월하는 « 무아지경 »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특히 사물의 정면성, 평면과 입체의 공존,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공간의 표현을 통해 초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 장황한 설명을 밀어낸 자리에 들어선 고요한 여운과 포근한 미감이야말로 시지각성을 이탈할 때 느낄 수 있는 오관진 작품만의 맛스러움이다 »라고 평한 바 있다.

채움은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비울 때에야 비로서 얻게 된다는 가르침을 « 비움 »과 « 채움 »을 반복하는 작업을 통해 실천하는 가 하면, 이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이치와 깨달음을 얻는다고 작가는 말한다. 오관진은 회화를 통하여 단지 달 항아리의 순수한 미학적 본질만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그것이 담고 있는 온전한 삶의 철학을 전하고 있다.

1963년 대전에서 출생한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1년 이래 개인전 24회와 수많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고, 대한미국 미술대전, 한국 미술대전, 아시아 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홍익대, 호서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전시

전체보기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