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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장틴리 전시회 « Cristal – Utopie »


문화원 08/09 정기전 « 주목할 만한 작가전 »

주불한국문화원은 «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전 »의 일환으로 오는9월17일부터 10월15일까지 아르장틴리 (Argentinelee)의 사진,비디오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작가 Luc Hespel, Sébastien Szczyrk가 참여해 음향 작업을 맡았다.

아르장틴리(한국명 이은주)는 부산대 미술대학(1997년)과 파리 보자르(2003년)를 졸업한 후 프랑스, 한국, 일본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보스니아, 포르투칼 등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올해 파리 « 백야축제 » (La Nuit blanche)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원 전시는 파리 백야축제 프로젝션(10월5일)과 맞물려 이뤄지며 이때?한국작가 김현명,김한밀과의 공동 비디오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아르장틴리의 작품 세계는 후기 현대 정보사회에서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야기된 인간과 기계 미학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그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테크놀로지의 과잉 추구가 가져오게 될 미래에서의 희망과 불안이라는 양면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 크리스탈-유토피아 »(Cristal-Utopie)라는 개념 하에 기획되었는데, 유토피아라고 믿는 미래로의 몰입이 불안정하고 깨지기 쉬운 크리스탈처럼 덧없는 현재의 투사에 다름아니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벤야민이 지적했듯이,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야기되는 그 반대편의 그림자, 즉 가장 비과학적인 측면의 융기라는 무의식적 세계의 증폭, 불완전한 속성(fragilité)으로서 인간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하이테크(High tech) 미학이 슬릭테크(Slick tech)미학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암시되듯, 심리적인 측면 (리퀴드한 표면 효과와 감성적이고 공감각적 지각에 대한 것)으로 이르는 과정이나 SF영화에서의 비합리적이고 프리미티브한 충동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잠재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아르쟝틴리의 작품에서 제시되는 여러 매트릭스로서의 가능성에서도 충분히 감지될 수 있다. 20세기 아방가르드 경향 이후 끊임없이 추구된 리얼리티에 대한 관심이 콜라쥬 이후 오브제라는 산업 환경이었다면, 디지털 세대로서 오늘날의 환경은 시뮬라크르적 이미지의 세계로 리얼리티의 자리를 장악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산물로서 예술의 피할 수 없는 현상임을 아르장틴리의 작품은 잘 드러내고 있다.

그녀의 최근 작업인 « Dabatase Panorama » (비디오, 20m, 2007)는 « 파워 타워 : 파리-부산 » 전시를 위한 비디오 프로젝션을 수십 장의 사진으로 재배열하는 방법으로 보여주게 된다. 타워라는 가장 과학적이고도 건축적인 공간구조에 가할 수 있는 변형(métamorphose) 가능성으로서 프로세스적 이미지를 나타내게 된다.

또한 « X-Vision » (비디오, 20m, 2007)에서는 미래의 도시라는 잠재적 매트릭스 속에서 인간의 조건, 즉 반복이라는 폐쇄 회로 속에서 인간의 행동 반경을 폭력적이라 할만큼 하이 테크놀로지로 무장된 스크린의 물질성 속에서 드러낸다. 이 중 지하철이라는 공동 공간을 폐쇄 회로화한 이미지 부분에서는 « 아케이드와 함께 내,외부가 해체된 파리 지하철 공간이 미래의 매트릭스적 공간과 순식간에 이어질 수도 있는 통로 »를 보여주는데, 이 공간 어디쯤에서 유령같은 벤야민의 메아리를 듣는 듯한 언캐니함을 불러 일으킨다.

♣ 전시기간 : 2008년 9월 17일-10월15일
(주중 9시30분-18시,목요일은 20시까지 / 토요일 13시-17시)
♣ 장소 : 문화원
♣ 개막행사 : 9월17일(수)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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