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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경 « Dans l’ombre des choses ordinaires… »

2014년 12월 3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09h30 - 18h00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2014년 12월 3일(수)부터 31일(수)까지 문화원

전시개막식 : 2014년 12월 3일(수) 18시부터 문화원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12월 3일부터 31일까지 « 2014-2015 주목할 만한 작가 » 시리즈의 첫 전시이자 올해의 마지막 전시로 손선경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손선경의 작업은 일상의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하찮고 사소한 행동들 또는 생활속에서 접하는 미세한 움직임과 변이를 퍼포먼스와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이를 영상으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컵에 물을 따르고, 불을 켜고 끄고, 종이 접기를 하고, 발에 채이는 돌을 차며 걷거나 까닥거리며 손가락을 두드리는 초초한 동작들... 특별히 인상적이지도 적당히 흥미로워 보이지도 않는 무심코 반복하게 되는 행동들에 작가는 주목한다. 이는 어쩌면 가장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필요에 의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이런 의미없어 보이는 동작들과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일련의 변화들이 갖는 « 반복성 »과 « 일상성 »이 사실은 그리 단조롭고 일률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Drawing promenade와 Drawing for a wish는 작가 자신의 퍼포먼스를 곁들인 비디오 작업으로, 발에 채인 돌을 차거나 종이 비행기를 날려서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 컴퓨터 그래픽으로 선을 그려 넣는데, 다분히 정적이고 반복적인 동작과 한정된 범위 그리고 오브제가 그리는 다양한 곡선과 운동감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각의 수영장에 잔잔히 이는 물결(Swimming pool)과 각진 울타리 안에서 넘실대는 잔디(La prairie), 창틀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Window & Shadow), 투명 유리잔 속의 기포(Glass) 등 « 무빙 이미지 » 시리즈는 흰 바탕위에 검정으로 그려넣거나 검정 바탕 위에 그린 흰색의 단순한 형상들의 미묘한 움직임을 표현한 비디오 작업으로, 최대한 단순화하여 최소한의 방식으로 그린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 간결한 선, 선과 면의 대비, 색의 농담과 명암, 미니멀하고 서정적인 공간 표현은 시적 감상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흑과 백의 대비와 더불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울리마타 게예는 그의 평론글에서 장뤽 낭시의 « 본질적인 불완전 »을 인용하면서, ‘작가의 드로잉 작업과정의 반복적인 제스처가 일상의 리추얼과 퍼포먼스 사이에서 일련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완성되지 않은 형태’라고 말한다. 이는 드로잉이란 매체의 특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작가가 주시하는 일상의 모습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가 일상의 의미를 찾아가는 방법이기도 하겠다.

1983년 서울생인 손선경은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2009년 파리 유학길에 올라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사 및 마스터 과정을 마친다. 그는Conciergerie에서의 Demeure(s) : histoire – mémoire 와 Musé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 에서의 Qui sont les animaux? 전 등 수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문화원 전시는 손선경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

07/12/2016 - 04/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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