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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용 « Un seconde lieu… »

2012년 12월 19일부터 2013년 1월 16일까지

09h30 - 18h00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2012년 12월 19일(수)부터 2013년 1월 16일(수)까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주목할만한 작가전’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9일부터 한달 간 박자용 작가의 개인전 “Un seconde lieu…”를 개최한다. 공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작업활동을 하는 작가는 기하학적이면서도 건축적인 요소들로 공간을 구상하며, 이를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설계한다. 이는 작가에게 있어서 공간이란, 기억이 진화하고 생명력을 얻기 위하여 보존되는 장소의 의미를 지니며,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발전을 위한 장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진,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과 창문, 하늘 풍경들은 작가가 작품을 전개하기 위한 다양한 형상의 시작점이다. 이를 위하여 작가는 건축적인 요소들과 다양한 사진 작업의 과정을 재배열하며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만들어진 내부 공간의 설정된 순백의, 극도로 정돈된 풍경은 비현실적이며, 나아가 엄격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 Contemplation », « Aux frontières du virtuel », «Le seuil du regard » 등의 전시를 통해, 작가는 공간 인식에 대해 자문해왔다. 공간의 경계를 설정하는 계단과 벽, 천장, 문, 혹은 아치와 창문과 같은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가의 의도적인 공간의 분할에도 불구하고 시선은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순환하다가 구름 속에서 사라지며, 이로 인하여 내부와 외부의 경계, 혹은 그 너머의 현실과 가상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박자용의 사진 작품과 함께 특별히 제작된 영상을 선 보인다. 많은 인류의 문화가 상징적이며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한 3차원 공간의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작품은, 작가의 공간에 대한 모든 사유를 집약해서 보여준다.

종이로 된 정육면체가 쌓이고 포개져서 만들어진 큰 벽이 내부와 외부의 공간을 형성하고 나누는 동안 그 경계는 흐려진다. 그리고 벽에 난 문을 통과하면서, 관객들은 내부의 공간 전체에 비춰지는 구름의 이미지를 접하게 된다. 내부로 향하는 통로가 곧 외부로의 출구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세 개의 문을 통해, 통로를 양 방향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를 설치한다.

박자용의 작업에 있어서 기하학적인 형태, 특히 정육면체의 사용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불변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입방체는, 고국을 떠나 부유하는 삶을 이어나가는 작가에게 어떤 지표의 역할을 한다. 박자용은 그렇게 관객들로 하여금 변화로 가득 찬 세상을 피해서, 자신만의 장소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면서, 유동적이고 투명하게 변하는 그 곳으로.




전시

07/12/2016 - 04/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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