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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유망작가 6월전


이재순의 "Informel"

주불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은 5월30일부터 6월20일까지 이재순의 설치전 « Informel »를 개최한다. 이재순은 이화여대 미대 졸업 후 파리 보자르 볼탄스키와 메싸제의 아틀리에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이번 문화원 전시는 그간 여러가지 실험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장이 될 것이다.

1970년대 이후 올덴버그와 모리스, 보이스 등은 대리석, 브론즈, 철과 같은 단단한 재료 대신 플라스틱, 레진느, 섬유 등 좀 더 다양하고 부드러운 재료를 사용해 소위 « soft sculpture »라는 명칭으로 조각의 확장된 영역을 보여준 바 있다. 이들에 영향을 받은 볼탄스키 등은 설치의 영역으로 확장해 광범위한 장르를 형성한 바 있다. 이러한 부드러운 재료의 사용은 특히 페미니즘 운동과 더불어 일단의 여성 섬유예술가들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데 메싸제, 부르즈와가 그 중 대표적인 작가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순의 작업에서 바로 이 두 여성작가가 끼친 영향을 엿볼 수 있는데 부르주와의 ‘치유’를 주제로 한 꿰매기 작업과 메싸제의 ‘반형태적’(anti-form)인 증식과 소멸 프로세스의 환경적 설치작업이 그것이다. 이재순에게 전자는 2차원 평면 위를 실로 꿰매 나가는 드로잉적 작업이며 후자는 3차원 공간 속 재료들의 선이라는 상호관계가 빚어내는 형상들이 증식하고 있는 모습을 informel 적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부루즈와가 자신의 예술을 치유의 개념으로 표현한 것처럼, 이재순의 2차원 작업은 마치 덧칠하듯 이미 그려진 밑그림 위를 색색의 실로 다시 덮으며 꿰매 나가 오랜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바탕/형상의 경계 지우기이다. 종래 회화가 더함으로서 형태를 드러내는데 반해 이재순은 자신의 데생을 오히려 지워 나가는 과정을 통해, 또 다른 형태로서의 양피지 위 형상과도 같이 중첩된 선(뎃생/실 꿰메기)들을 ‘무의식/의식’의 통로로서 드러내고 있다.

3차원 작업에서는 작가 자신이 언급하듯 ‘에너지의 발산과 만남’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치 세포를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형태 이전의 형상들의 증식과 연결이라는 인터텍스트적 관계를 통해 소통과 주체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이에 작가는 실, 철수세미, 솜, 철망 등 일상생활의 재료들을 해체, 풀어 해치고, 묶어 연결하며, 여러 잠재적 형상들을 실재공간이라는 장소 특수성에 의해 형성되는 환경적 설치로 이루어낸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번식하는 세포분열 같은 증식의 프로세스에 의해 형태가 결정되어지지 않고, 계속 진행 중에 있다는 미래 지향적 의미에서 이번 전시 주제를 ‘앙포르멜’(Informel)이라는 잠재성에 의미를 두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 카달로그의 서문은 파리 1대학 조형 예술학과 Jean-Pierre Brigaudiot 교수가 맡았다.

♣ 전시기간 : 2007년 5월30일-6월20일
♣ 장소 : 주불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016 Paris - 01 47 20 83 86 )
♣ 개막행사 : 5월30일 수요일 저녁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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