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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의 유망작가 전시


지윤, <아나그라프(Anagraphes) >

≪ 나는 이따금 사람의 얼굴을 각종 오브제, 나무 또는 동물들과 함께 그려 넣었는데 이것은 아직까지 인간인 내 몸이 지니는 잠재성의 한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앙토넹 아르토, 인간의 얼굴 중)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유망작가전시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6일부터 5주간 젊은 작가 지윤의 ≪ 아나그라프 ≫전을 개최한다. ‘아나그라프’는 이미 존재하는 두 용어의 조합으로, ≪ 아나토미 (인체 또는 해부체) ≫ 라는 단어에 옛 그리스어의 ≪ 글을 쓰다 ≫ 라는 뜻의 ≪ 그라프 ≫가 합쳐진, 인체를 이용한 일종의 서예 (Calligraphie) 라는 의미를 지닌다. 지윤에게 인체는 작품의 주제이자 작업도구이다. 요가를 연상하게 하는 포즈의 모델을 세밀한 계획에 따라 공간에 배치한 후 카메라에 담는 그녀의 사진에서 ‘몸체’는 사라지고, 마치 추상적인 형상들이 펼치는 하나의 안무를 보는 듯 하다. 이는 사람의 몸임을 깨닫게 하는 요소들이 감추어져 있거나 그 범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윤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데생 등 기법의 제한 없이 다각도로 ≪ 인체 ≫의 탐구를 모색한다. 그의 데생작업에서 납작해지거나 부풀어진, 길게 늘어나거나 줄어든 또는 둥글게 말리거나 잘린, 하나의 도구처럼 완전히 변형되어 오브제의 일부가 된 인체를 관찰할 수 있다. 평론가 레지스 뒤헝은 지윤의 데생작업에서 보이는 이상야릇하고 기괴한 요소들을 초월하여 이들 작업이 지니는 ≪ 생성능력 (pouvoir generateur) ≫ 즉, 잠재적 창조력에 주목하는데, 그 이유는 ≪ 작가의 깊은 관조력과 에너지가 바로 여기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

한편, 작가는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퍼포먼스 ≪ 날개 Aile ≫ (오후 6시 30분)를 선보인다. 형광네온이 설치된 상자 안에서 절묘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포즈들을 취하는 이 퍼포먼스는, 순간 포착된 이미지처럼 극도의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모호한 형상을 연출할 것이다.

지윤은 1981년 마산에서 태어나 2005년 이래로 파리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지윤은 파리 에꼴데보자르에서 기욤 파리스의 아틀리에서 수학하며, 2008년 조형예술학 국가학위 (DNSAP)를 받았다. 지윤은 일회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전시 커미셔너, 전상아

* 전시 카탈로그에 실린 레지스 뒤헝의 글에서 따옴.

★ 일시 : 2009년 12월 16일(수)- 2010년 1월 22일(금)
★ 장소 :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
★ 개막식 : 2009년 12월 16일(수), 오후 6시
★ 오프닝 행사 : 퍼포먼스 <날개 Aile >, 오후 6시30분
★ 문의 : 01 47 20 83 86 / www.coree-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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